"경비소홀로 벼 도난" 농협 23억대 손배소

  • 입력 2003년 1월 5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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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경비 소홀로 벼를 도난당했다”며 S경비용역업체를 상대로 23억6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5일 밝혔다.

농협은 소장에서 “경비업체는 직원을 상주시켜 저장시설에 입고된 벼의 물량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점검과 경비를 통해 도난, 부정유출 등을 막아야 하는데 이러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은 전북 남원과 순창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는 민간업자 2명이 산물벼(말리지 않은 벼) 보관시설에 왕겨를 채우는 수법으로 입고물량을 빼돌리거나 무단 인출한 것을 지난해 6, 7월 각각 발견한 뒤 수사를 의뢰했고 최근 S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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