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다례는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 생활 속에서 바깥 출입이 쉽지 않았던 여인들이 이웃이나 친지를 초청해 다회(茶會)를 베풀던 의식과 절차를 계승한 것.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행해 온 ‘생활다례’를 전승해 발전시킨 것으로 소수 특권층에 의해 행해진 궁중다례 등 의식다례와는 다르다.
이 이사장은 현재 한국차문화협회의 전신인 한국차인회(1979년 창립)의 준비위원을 지낸 현대 차문화의 1세대. ‘차의 날’(매년 5월 25일) 제정위원을 거쳤으며 84년 인천에 ‘인설회’라는 차모임을 조직해 녹차 바람을 일으켰다.
인천지역 학교를 비롯한 전국 25만여명의 학생들에게 차예절 교육을 벌이는 등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격 형성에 기여해 왔다.
2000년 10월 차문화 보급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한국 방문의 해’ 홍보사절로 활동했다.
이씨는 “문화재 지정은 조상의 차문화가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했다는 가시적 성과물의 하나”라며 “앞으로 전국의 차인(茶人)들과 연계해 체계적인 우리 차문화 보급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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