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추풍령역 새로 짓는다

  • 입력 2002년 12월 16일 21시 50분


일제가 1941년 지은 추풍령 역사(驛舍)가 허물어 지고 새 역사가 생긴다.

철도청은 11억여원을 들여 추풍령 역사를 헐어낸 뒤 내년 6월말까지 대합실과 고객상담실을 갖춘 새 역사(연면적 427㎡ 지상 1층)를 짓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 25명에 불과한 초미니역이지만 철도청이 거액을 들여 새 역사를 짓는 것은 추풍령의 절묘한 지리적 조건 때문.

추풍령은 소백산맥이 가로지르고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계 분기점인 동시에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전제옥(全劑玉·48)역장은 “대관령, 문경새재 등과 함께 국내 3대 고개의 하나로 꼽히는 추풍령에 지어지는 새 역사가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려 새로운 철도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동〓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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