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특급호텔 예약률 '뚝'…작년보다 16%P나 줄어

  • 입력 2002년 12월 5일 19시 13분


제주지역 특급호텔들의 연말 객실 및 연회장 예약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신라, 롯데, 그랜드, 하얏트 등 7개 특급호텔의 12월 한 달간 예약률은 49%대로 지난해 65%에 비해 16% 포인트나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호텔업계에서는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 관광 분위기가 위축된 데다 일본의 장기 경기 침체로 일본인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예약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선과 관련해 동창회나 친목회 등에 대한 감시활동이 강화되면서 호텔에서 개최되는 송년행사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일부 호텔은 객실판매를 위해 조식을 포함해 1박 기준으로 25만원이던 패키지 상품을 18만원으로 낮추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신라호텔은 내년 초 오사카(大阪)사무소를 개설해 기존 도쿄(東京)사무실과 연계한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롯데호텔은 일본지역 3개 자사 사무소가 참여하는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또 그랜드호텔은 국내 외국여행사의 일본 담당자 50여명을 초청해 고객유치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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