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線 용인경유 수원까지 연장 검토

  • 입력 2002년 12월 4일 18시 18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판교 등 수도권 남부지역 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지하철 신분당선(백궁∼용산)을 용인시 수지읍을 경유해 수원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신분당선 연장방안을 경기도로부터 건의받아 기획예산처에 의뢰한 결과 이달 2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백궁역에서 수원까지 17㎞를 복선전철로 건설하는 것이다. 차량기지 건설사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가 1조3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교부는 우선 백궁∼동수원 10㎞를 2010년까지 완공하고 나머지 구간인 동수원∼수원역 7㎞를 2014년까지 완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최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용인시 수지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경기개발연구원이 올 초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이 구간의 조기 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을 하게 되면 기본 및 실시계획, 용지매입 및 보상 등을 거쳐 2005년께 착공할 방침이다.

한편 건교부는 신분당선의 경우 2008년 개통 예정인 1단계 분당∼판교∼강남구간 사업에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포함시켜 추진하고 나머지 신사∼용산은 2020년 이전에 2단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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