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7개 특조실 가운데 3곳은 직원휴게실로 쓰고 2곳은 거짓말탐지기가 갖춰진 심리분석실로, 나머지 2곳은 과학수사 장비실과 변호인 접견실로 사용키로 하고 시설 개조를 위해 법무부에 예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층에는 기존 시설을 포함해 4곳의 심리분석실과 2곳의 과학수사 장비실이 갖춰지게 됐다. 숨진 조천훈씨가 조사를 받았던 1146호실은 심리분석실로 사용되며 특조실 앞 복도를 가로막은 철문도 곧 철거된다.
검찰관계자는 “특조실 자리에 조사실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견수렴 과정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일체의 조사기능을 없애고 인권옹호와 과학수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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