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수산물서 식중독균 검출

  • 입력 2002년 10월 8일 18시 49분


일부 수입 수산물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발견돼 주의가 요망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8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건의 수입 수산물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18건(20.2%)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조사 대상은 훈제연어 21건, 참치 11건, 냉동새우 35건, 냉동낙지 3건, 문어 1건, 대구살 9건, 명태살 5건, 동태살 4건으로 이 중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된 수입 수산물은 △냉동새우 13건 △냉동낙지와 참치 각 2건 △훈제연어 1건이었다.

명태살 2건과 훈제연어 1건에서는 대장균이 나왔다.

중국산 수산물의 경우 조사대상 15건 중 13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위생상태가 가장 나빴다.

국가별 식중독균 검출 건수는 △노르웨이 19건 중 5건 △인도 3건 중 1건 △태국 18건 중 1건 △아랍에미리트연합 3건 중 1건 △싱가포르 5건 중 1건 △러시아 13건 중 1건 등이었다.

노르웨이산 수산물은 중국산만큼 병원균 검출률이 높지 않았지만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균, 대장균이 골고루 나왔다.

식약청은 “수입 수산물은 가능한 한 생식하지 말고 열을 가하는 등 완전히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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