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지역 소상공인 “특별융자금 확대를”

  • 입력 2002년 9월 30일 19시 41분


강원 영동지역 소 상공인들은 태풍 피해에 이어 지역경기의 장기 침체화로 수해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특별융자금 확대 및 조기배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을 비롯한 동해 삼척 속초시 등 동해안 9개 시군 지역에서는 이번 태풍 루사로 모두 7877개 점포가 침수되거나 파손 되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

그러나 이들 수해 소 상공인들에게 현재까지 지원된 정부의 특별융자금은 691개 점포에 244억원(배정액 270억원)에 그쳐 10%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나머지 7186개 점포의 소 상공인들이 수해에 이어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신속한 복구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점포당 평균 지원액 3500만원씩 2515억원을 조기 배정해 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피해를 본 소 상공인 가운데 가내공장과 점포 운영자들에게 200만원씩 지원 되는 특별위로금도 현재까지 6429개 점포에 128억5600만원에 그치는 등 이 마저도 아직 15%의 소 상공인들이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 상공인 특별융자금은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내에서 1000만원 이상의 재해를 당한 소 상공인들의 피해복구 지원을 돕기 위해 지원 되는 융자금으로 연리 3%, 1년거치 4년 분활 상환 조건이다.

강원 영동지역 소 상공인들의 경우 이번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본 데 이어 수해이후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지역경기 마저 위축돼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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