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영화高’ 추진… 첨단문화산업단지내

  • 입력 2002년 9월 10일 19시 48분


대전에 영상예술의 조기교육을 담당할 ‘영화고교’ 설립이 추진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조성되는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내에 ‘대전영화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할 수 있도록 부지와 건물을 무상 양여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대전시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 교육청이 시에 요구한 부지는 2700여평에 이른다.

설치 예정학과는 멀티미디어과, 영상제작과, 애니메이션제작과 등 총 3개 학과에 18학급 규모로 공립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상예술도 조기교육 추세인데 엑스포과학공원이 첨단문화산업단지로 조성되면 영화 전문인력의 수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원칙적으로 영화고교 설립에 찬성한다”며 “내달초 최종발표될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용역에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10만여평은 지난해 5월 문화관광부로부터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로 공식지정됐으며 대전시는 이 일대를 영화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개발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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