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해복구…군사작전 방불

  • 입력 2002년 9월 10일 11시 33분



극심한 태풍피해로 실의에 빠진 강원도 영서 지역 수재민들에게 재기의 의지를 북돋워주기 위한 군의 수해복구지원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육군 제36사단은 지난 8일까지 1만2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강원도 정선 태백 원주 횡성 등에서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펼쳤다.

육군 36사단은 특히 이기자부대와 육군 공병부대에서 지원받은 공병 3백여명과 장비 60대를 정선과 태백지역에 집중 투입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대민지원활동을 펼쳤다.

군 장병들은 태풍 피해로 도로가 두절돼 고립상태에 빠진 정선군 임계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굴삭기 4대와 페이로더 2대, 덤프트럭 15대 등의 중장비를 투입하여 긴급 도로복구 작업을 벌였다.

의무대와 을지부대, 백두산 부대의 의무대 장병들로 구성된 대민진료반은 수재민 5백여명을 진료했으며 소독용 연막차량을 동원해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활동도 펼쳤다.

또 육군 36사단은 세탁트레일러를 이용해 흙탕물에 찌든 옷가지를 세탁하는 한편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급수지원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사단 사령부 모든 간부들은 휴일인 8일 원주, 횡성 지역의 6만9천여 평의 논에서 벼세우기 활동을 벌였다.

36사단은 통신과 교통이 두절된 정선과 태백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지원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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