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들 "북한산 관통도로 재검토를"

  • 입력 2002년 9월 9일 17시 54분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노선을 재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의장 이성구·李聲九)는 9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 건설교통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실시설계 노선은 북한산 국립공원을 4.6㎞나 관통,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 관통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진두생(陳斗生) 의원은 “현 노선은 환경 뿐 아니라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 북부지역의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시민단체와 종교계에서 주장하는 우회노선을 포함해 바람직한 노선을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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