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기소개서 대필땐 불합격”

  • 입력 2002년 9월 8일 23시 25분


서울대는 2003년 입시에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실사를 거쳐 허위사실 기재나 대필 사실이 드러나면 불합격 처리 등 엄중 제재를 하기로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전면 추천제와 자기소개서를 전문대행업체 등에서 대필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올해부터 엄중 실사를 거치기로 했다”며 “실사 과정에서 대필 사실 등이 드러날 경우 입학관리위원회 사정회의를 거쳐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7일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의사항을 담은 안내문을 서울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시 제3자에게 맡겨서는 안 되며 합격한 후에도 이를 공개하지 말 것 등의 주문사항이 담겨 있다.서울대는 3월 2002학년도 신입생 제출 서류 일부에 대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같은 학교 출신 학생들의 추천서가 비슷한 경우가 있는 등 일부 문제점을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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