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박물관 건립…경찰옷 오토바이 등 전시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56분


강원 지방경찰청이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에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사용해 온 경찰의 유품이나 관련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할 ‘강원경찰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1일 도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시관 40평, 수장고 20평, 체험의 장 5평 등 총 65평 규모로 건립하는 이 박물관에는 경찰청이 그동안 수집한 1만2000여점의 유품과 관련 자료를 800여점씩 교대로 전시하게 된다.

이 박물관이 소장한 전시품 중에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경찰의 의상, 6.25때 사용하던 싸이렌과 종, 고법전 고문서, 옛 영화나 연극 등에 자주 등장하는 육모방망이와 형틀, 삼지창 등 형기구 등도 있다.

또 체험의 장에는 오토바이와 경찰차를 전시해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직접 타 보도록하며 교통질서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 지방경찰청은 당초 이 박물관을 경찰의 날에 맞춰 10월 말경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박물관 건립 소식을 접한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개장을 요구하고 있어 2일부터 임시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 박물관은 경찰청이 2005년경 춘천시 우두동 일대에 건립하게 되는 경찰청사 1층로비에 옮겨져 강원 경찰의 역사를 알리는 홍보관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 경찰청관계자는 “비록 작은 박물관이지만 이 박물관을 통해 주민들이 경찰을 이해하고 좀 더 가깝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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