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독서의 달 '책의 향기'속으로…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21분


무더위가 한풀 꺽이면서 그 동안 미뤄왔던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9월은 ‘독서의 달’. 인천·부천지역 공공도서관들은 올바른 독서문화의 정착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초대한다.

주부 박은미씨(44·인천 연수구 동춘동)는 “지난해 9월 인근 도서관에서 열린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녀 독서지도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며 “알뜰 도서교환전에서는 좋은 책을 이웃끼리 바뀌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중앙도서관(032-420-8420)〓2∼30일 상설알뜰도서 교환전을 갖는다. 각종도서 500권을 준비해 헌책과 교환해 준다. 이웃끼리 마음이 맞으면 현장에서 책을 바꿔 볼 수 있다.

27일 오전 10시 2층 세미나실에서는 ‘저자와의 대화’가 열린다. 동화작가 임정자씨가 ‘판타지 동화의 세계’란 주제로 강의한 뒤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28일 오전 10시 도서관 현관에서 ‘좋은 책 전시회’가 펼쳐진다. 동화 포스터 캐릭터 전시를 비롯 어린이 동화 작품, 아동도서 및 동화책을 전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세미나실에서는 ‘어린이 독서 토론회’가 열린다. 강사가 어린이 글짓기 방법에 관해 강의한 뒤 독서 토론시간을 갖는다. 30일 오후 4시30분 세미나실에서는 도서관 모범 이용자를 초청해 ‘이용자 간담회’를 갖는다. 도서관측은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접수한 뒤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주안도서관(032-437-5302)〓6일 오전 10∼낮 12시 평생학습실에서 유아독서지도 강사인 양선경씨가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란 주제로 유아 독서에 관해 강의한다. 만3∼7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참가할 수 있으며 토론시간을 갖는다.

14일까지 부모 친구 등 평소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들의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12명을 선정, 2만원권 도서상품권을 제공한다. 시상은 25일 오후 4시 평생학습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를 전시하는 ‘다 대출 도서전시’가 16∼30일 도서관 현관에서 열린다. 14일 오전 10∼오후 5시 ‘도서교환전’이 열린다. 95년 이전에 발행한 책을 교환할 수 있으며 전집류 교과서 등은 교환에서 제외된다.

▽부천시립도서관(032-320-2595)〓7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독후감상화’를 모집한다. 감명깊게 읽은 책의 내용을 4, 8절 크기의 도화지에 담아 시립도서관 심곡분관(032-320-3470)에 접수하면 된다. 입장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도서관 홈페이지(www.libpuchon.co.kr)에 상설 전시한다. 28일 오후 5시 꿈빛도서관(원미구 중 3동) 시청각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우리형’의 작가 고정욱씨를 초청해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28∼29일 시립도서관 앞마당에서는 2000년 이후 출판된 도서를 기증하는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캐리커처’그려주기 행사를 연다. 29일 오후 2시 원미공원 특설무대에서 동화구연 수강생들의 작품발표회가 열린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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