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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9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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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방안을 발표, 체육시설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의 경영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해 경기장 관리비를 충당하고 남는 돈은 경기장 채무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주 경기장의 스탠드 하부 구조물(면적 5510평)은 상업 용도로 바꿔 은행과 각종 체육시설, 쇼핑센터, 식음료판매점, 예식장 등으로 임대한다.
또 경기장 남쪽 빈터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골프연습장 및 미니 골프장을 조성하고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배구장과 족구장, 길거리 농구장 등의 시설은 시가 직접 투자키로 했다.
이 가운데 골프연습장과 미니골프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고, 현재의 승마장 양궁장 등 시설이 어등산체육휴양타운으로 이전되는 2005년 이후에는 그 빈터에 6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또 남쪽 주차장을 민간에 위락시설로 임대해 야간에는 자동차극장으로, 주간에는 자전거광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에는 모형자동차경주장(3000평)과 야외공연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장의 전기 음향 청소 잔디 수목관리 분야를 민간에 위탁해 관리인력을 현재 21명에서 10명으로 감축, 운영비를 연간 23억원에서 13억원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경기장 하부 임대수입으로 5억원, 골프연습장 등에서 15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 및 모형 자동차경주장 등에서 8억원 등 해마다 28억원의 수입이 예상돼 관리비를 빼더라도 15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