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 낙산사를 요양-휴양시설로”

  • 입력 2002년 8월 27일 20시 31분


671년에 창건된 강원 양양 낙산사가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요양 휴양시설을 운영키로 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낙산사는 6월부터 ‘산사의 하루’라는 1박 2일, 2박 3일 간의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새벽 예불부터 참선 공양(식사) 울력(경내 청소) 기도 등 스님들과 똑같이 생활한다. 낙산사는 산사체험을 돕기 위해 설웅 주지스님의 감수로 안내서도 발간했다.이와함께 낙산사는 11월부터 사찰 부지에 속한 낙산유스호스텔 운영권을 반환받아 불심을 닦으며 요양할 수 있는 상락원(常樂園)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경내의 모든 빈터를 꽃밭으로 꾸미고 사찰 북쪽에 불교의 특성을 담은 콘도미니엄 등 휴양리조트도 건립할 계획.

낙산사 주지 설웅스님은 “보다 많은 대중들이 불심에 가까이 올 수 있을 때 사찰의 존재 이유도 커진다”며 “낙산사의 이같은 변모는 대중속으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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