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25일 20시 2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대구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 상인들은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www.e-chilsungmarket.co.kr) ‘시장 사람들’을 26일 개설한다.
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는 칠성시장의 주력 품목인 과일 야채 생선 건어물 어패류 꽃 등은 물론 가공식품과 제사상 차림음식 등 500여가지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고객들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을 할 경우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차를 이용해 대구 시내 어느 곳이나 신속하게 배달한다.
또 주문 당일 오전에 채소나 생선, 과일 등의 품목을 2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당일 오후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정확히 배달해 주며 주문 품목이 소량일 경우 이웃끼리 공동으로 일정량(2만원 어치) 이상 주문하면 된다.
칠성시장은 과일 야채 생선 등의 경매가 이뤄지는 도매시장으로 값이 싼 데다 산지에서 당일 반입돼 식품 상태가 다른 재래시장보다 신선한 이점이 있으나 주차장 부족 등 이용이 불편해 이용자들이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칠성시장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의 파상적인 공세로 상권이 갈수록 위축돼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칠성시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각 품목별로 상인들이 함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의 053-253-4931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