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화순 선사유적 공원조성 내년 착수

  • 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07분


전남 화순군에 ‘고인돌군(群) 선사유적공원’이 조성된다.

화순군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군 지역에 선사유적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최근 문화재청에 사업승인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총 사업비 195억원 중 136억원을 국비로 충당키로 했다.

선사유적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도곡면 효산리 일대 부지 2만평으로 여기에는 전시관과 세계 거석문화 전시공원, 고인돌 채석 체험장, 선사시대 생활 체험장, 야외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은 화순 고인돌군의 가치와 국내 고인돌 현황 등을 보여주고, 세계 거석문화 전시공원은 각국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 선돌 등의 모형을 만들어 세계 거석문화를 조감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채석 체험장은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돌을 채취해 다듬고 운반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선사시대 체험장은 당시의 의식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화순군에는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에 기원전 5∼6세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596개의 고인돌이 있으며 이 중 일부 상석은 국내 최대 규모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군 관계자는 “공원이 들어 설 효산리 인근에 국가지정 문화재인 전통가옥을 비롯해 와불(臥佛)로 유명한 운주사, 도곡온천 등 유물 유적이 많아 연계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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