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가자 여름축제 열기 속으로

  • 입력 2002년 8월 2일 21시 22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 축제와 울산의 진하바다축제, 경남 전어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내고장의 여름축제를 소개한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문화 예술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5회 달맞이언덕축제가 펼쳐진다.

9일 오후 1시 반 추리문학관에서 ‘책을 읽자’는 주제의 포럼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행사는 달맞이언덕 상인들이 주축이 되는 지역주민 행사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

이날 저녁 달맞이언덕 정상인 해월정 주차장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빅밴드 ‘브루 트레인’의 개막공연과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락 콘서트’, 김세환의 라이브음악회 등이 열린다.

10일에는 추리문학관에서 이해인 수녀의 ‘나의 삶 나의 시’ 강연에 이어 맥주 빨리마시기 대회, 심호섭과 윌리의 라이브 음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11일에는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인 김훈씨가 나오는 ‘작가와의 만남’과 동백섬∼해월정까지의 가족 마라톤 대회, 해운대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진행된다.축제기간 동안 헌책 판매전과 해운대 미술작가전, 여름밤의 일기전, 도예체험전 등도 곁들여진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해운대 문화관광포럼 회장인 추리문학가 김성종씨는 “아름답고 시원한 달맞이 언덕에서 수준높은 문화축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1-747-0120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3일 오후 3시부터 제5회 진하바다축제가 열린다.울주군과 진하해수욕장 번영회가 주최하는 진하바다축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자장사씨름대회와 수영복패션쇼가 펼쳐지고, 오후 8시부터 오케스트라 연주, 초청가수 공연, 스포츠댄스경연,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오후 10시부터는 해변영화제로 영화 ‘달마야 놀자’가 상연되는 등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52-238-0023

8일 오후 6시부터는 북구 강동동 정자해변 해양소공원에서 정자 해변축제가 열린다.울산시 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열리는 정자해변축제는 오후 6시부터 새끼꼬기와 양초 장승깍기, 진흙으로 토우만들기, 마술풍선 배우기 등 부대행사가 1시간동안 열린다.오후 7시 20분부터 풍물과 합창 마임 삐에로 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리며 오후 8시 40분부터는 댄싱공연과 초대가수 노래, 대금독주 등이 이어진다. 052-293-1365

▼사천▼

사천시 팔포 상가번영회(회장 천봉태)와 삼천포항 팔포전어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이창조) 주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천시 노산공원 옆 서금매립지 일원에서 ‘사천 전어축제’가 열린다.

9일 오후 7시 서금매립지 특설무대에서 전야제를 겸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전어축제는 10일 전어회 만들기 경진대회와 어민 팔씨름대회, 에어로빅 공연, 시민노래자랑 본선이 펼쳐진다.

11일에는 해녀 수영대회와 즉석 전어그림 그리기, 전어 빨리먹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가세요)’라는 기치를 내건 이번 축제는 사천의 별미인 전어와 삼천포항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팔포상가 번영회 김수완 사무국장(36)은 “구워먹는 전어는 가을철이 제맛이지만 전어회는 여름철에도 별미”라며 “어민과 상인들이 주도하는 이번 축제는 고소한 전어회처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5-832-7618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사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