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 총연합회 송정해수욕장서 한바디축제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30분


‘장애, 비장애인이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함께 하나가 되어 보자.’

이번 여름 부산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축제와 캠프가 알차게 마련된다.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부산장애인총연합회(051-863-0650)가 공동으로 마련한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하나가 되어’란 주제의 ‘장애인한바다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장애인 1000여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장애인 해양스포츠 및 바다 나들이 행사를 통해 자활의지를 불어 넣어주고 중증장애인 및 가족들간의 공동체 의식을 드높이기 위한 것.

프로그램은 한팀 당 6명의 지체장애인이 참가하는 비치발리볼대회와 장애인과 수상안전요원이 요트와 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을 함께 타는 한바다물놀이, 스킨스쿠버 체험대회 등 해양스포츠 즐기기로 꾸며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해변노래자랑대회, 청각언어장애인씨름대회, 남녀 팔씨름대회 등도 곁들여진다.

또 16, 17일 부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수영구 광안4동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동아대 ‘장애우와 함께 하는 나눔’ 동아리(051-200-5721)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제8회 장애인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변화 한마당 친구만들기’ 캠프가 열린다.

장애인 35명과 중 고 대학생 70여명 스텝 45명 등 150여명이 참가하는 이 캠프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을 없애고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함께 숙식을 하며 조별 레크리에이션과 축하공연 추억만들기 친구만들기 등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문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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