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북상…주말까지 큰비

  • 입력 2002년 7월 18일 18시 29분


소강 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18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이날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충청 이남, 주말인 20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의 경우 비는 휴일인 21일까지 사흘간 계속되겠고 불안정한 기층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19일 예상강수량은 충청 전라 경상도가 5∼30㎜, 남해안 대부분 지방은 60㎜ 내외가 되겠다.

강원 영동지방은 한랭한 오호츠크해 기류의 영향을 받아 19일까지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성 고기압이 대치하고 있어 기층이 불안정한 상태인 데다 장마전선까지 활성화되면서 지역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1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7월 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7월 말을 전후해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장마가 물러간 8월 초순에는 일시적인 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며 중순에는 흐린 가운데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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