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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1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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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요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방학을 이용해 평소 하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평소에도 유익하지만 방학중에 이용해볼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어린이극장〓연극과 영화 뮤지컬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공연행사를 개최한다. 입장료는 한 사람당 4000∼7000원이지만 회원으로 가입하면 20∼40% 할인해 주며 할인권을 우편으로 보내 주기도 한다.
인천에는 희망백화점(남구 간석2동·032-421-2021)과 킴스클럽(남동구 구월1동·032-434-7008)에 어린이극장이 마련돼 있다. 희망백화점의 경우 20일까지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을 무료 상영한다.
부천지역에는 복사골문화센터(원미구 상1동·032-325-6923)와 LG백화점(원미구 중동·032-320-8020)에서 어린이전용극장을 운영한다. 특히 이들 극장은 춘천인형극단 하영훈인형극단 등 어린이 연극만을 고집해 온 전문 극단이 1∼2주일 단위로 공연을 펼쳐 수준 높고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복사골문화센터에서는 2일부터 9월1일까지 ‘여름방학 특집 어린이연극’을 마련하고 있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인천에는 연수구 미추홀어린이도서관(032-812-0032), 부천에는 복사골문화센터(032-325-6923)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용료는 무료.
이밖에 대부분의 지역 복지관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어린이도서관을 꾸려가고 있다.
이들 도서관은 그림책 동화책 등 아동 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갖추고 있으며 원하는 책은 신청을 받아 구비하기도 한다.
방학기간에는 ‘곤충관찰’ ‘꾸러기 캠프’ 등 다양한 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비는 1만∼3만원이며 방학전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마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부모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기차 모형 등에 좌석을 만들거나 탁 트인 공간에 원형 의자를 배치했다.
미추홀어린이도서관 김수남씨(37)는 “평소에 공부에 쫓기던 아이들이 방학을 이용해 엄마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며 “독서 외에 가족단위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년 새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공원〓인천지역에는 남구 중앙어린이교통공원(032-880-4361)을 비롯해 동구(032-578-4067)와 계양구(032-450-5928)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부천지역에는 최근 어린이교통나라(032-320-2526)가 문을 열었다.
대부분 이용료가 무료이며 횡단보도 육교 교차로 등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으며 전문강사나 교통자율봉사대원 등이 사례 중심으로 강의한다. 주변에는 잔디밭과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주말을 이용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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