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유치원에 간 어르신들’ 부천시 유아시설 개방

  • 입력 2002년 6월 30일 22시 07분


“어르신들, 이제 유치원에서 문화생활을 즐기세요.”

경기 부천시가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지역내 18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개방한다.

지난달 22일부터 11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노인 건강과 여가를 위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어린이들의 수업이 없는 날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시범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시의 본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발마사지 기공체조 동화구연을 비롯한 10여개 프로그램을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무료 이·미용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곳에 30∼40명씩 모두 800여명의 노인들이 참가할 수 있고 자원봉사자 100명이 프로그램 진행과 시설 이용을 돕는다. 연중 프로그램이므로 참가신청은 수시 접수한다. 시에서는 노인 1인당 800원씩의 간식(국수)도 제공할 방침.

시 여성복지과 문순옥씨는 “‘내 손주가 다니는 유치원’이라는 생각에 노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노인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2-320-2261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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