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首長바뀐 대전 인사-정책 변동예고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47분


6·13 지방선거로 시장이 바뀐 대전시가 최근 각종 인사설로 어수선하다.

또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방향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염홍철(廉弘喆) 대전광역시장 당선자의 극구 부인에도 불구, 대전시청에는 벌써부터 ‘살생부’가 공공연히 떠돌고 있으며 “00가 발탁될 것이다.00는 사업소로 밀려날 것이다”는 인사관련 설(說)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염 당선자 선거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한 관계자는 “지난 7년(홍선기 대전광역시장 재임기간)동안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거나 반대로 혜택을 받은 사람과의 형평성은 유지돼야 할 것 아니냐”고 밝혀 상당폭의 인사를 암시했다.

대전시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염 당선자와 현 홍선기 시장의 인식에도 차이가 있어 시정의 큰 변화가 있을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17일부터 대전시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온 염 당선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시정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점 100여가지에 대한 설명을 시에 요청해 놓은 상태.

이 중에는 △대전지하철건설비 산정 및 향후 조달 계획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기본계획 △WTA(세계과학도시연합)의 운영 전반 △대전월드컵경기장 사후 활용계획 등 시의 주요 현안이 망라돼 있다.

특히 염 당선자측은 내년에 확보돼야 할 지하철건설사업비 국고분 1100억원 가운데 시의 자체 확보예산이 적어 550억원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대덕테크노밸리 1차 조성예정지 23만여평 가운데 아파트 용지가 7만여평을 차지해 산업단지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WTA 운영과 관련한 연간 20억원의 시 예산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사태풍과 함께 시 정책의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청 분위기가 바짝 긴장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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