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특히 김 검사장이 빌린 2억원 가운데 기양건설의 로비스트인 김광수씨가 대신 갚은 1억원이 기양건설 측이 김 검사장에게 청탁 대가로 전달한 돈인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광수씨는 검찰에서 “김 검사장이 2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다리를 놔줬으며 그중 1억원을 내가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김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양건설에서 고소 고발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각각 1400만∼3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부천 남부경찰서 김모 경장 등 경찰 직원 3명을 구속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창호업체 사장 L씨에게서 “공사 하청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9000여만원을 받고 경찰관 3명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수재 및 뇌물공여)로 기양건설 회장 김병량(金炳良)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