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 당선자 “수원 팔달구에 박지성路 건설”

  • 입력 2002년 6월 17일 23시 54분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한국 축구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의 16강 진출 확정 골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 수원시에 ‘박지성 도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손 당선자 측에 따르면 15일 김용서(金容西) 수원시장 당선자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박 선수 집을 방문, 박 선수의 가족에게 축하인사를 한 뒤 박 선수의 골 기념 축하잔치에 참석한 수백명의 주민들 앞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손 당선자는 이날 김 시장 당선자가 “이 일대는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지만 시 예산이 없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니 도에서 도와달라”고 말하자 “새로 만드는 도로를 박지성 도로로 명명하면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박 선수의 어머니 장명자씨(43)는 “손 당선자가 축하인사도 오고 우리 아들의 이름이 붙은 도로까지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