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주엔지니어링 “홧김 음주운전 막자” 이색행사

  • 입력 2002년 6월 17일 19시 12분


“외국의 축구팬 여러분, 자국팀이 경기에 졌더라도 술 먹고 운전은 하지 마세요.”

대전 대덕밸리의 음주측정기 개발업체인 세주엔지니어링㈜(대표 이원배)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의 축구팬들에게 자사가 만든 첨단 음주측정기 ‘세이프 메이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의 축구팬들이 실망한 나머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있다는 외신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가가 나눠줄 음주측정기는 모두 1600개로 개당 5만9000원임을 감안하며 시가로 1억원에 상당한다.

세이프 메이트는 ‘0점(기준점) 조절 기능’을 추가해 온습도 등의 영향으로 센서가 변형을 일으키면 정확도가 떨어지던 기존 음주측정기의 단점을 보완한 첨단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측정기는 가스검출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음주측정기를 받으려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www.safe-drive.com)에 접속해 국가명과 이름, 주소를 남기면 된다. 042-825-6850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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