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전북 김제시장

  • 입력 2002년 5월 27일 21시 22분


전북 김제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현직 곽인희(郭仁熙·53) 시장과 무소속 이길동(李吉同·63) 후보간의 ‘10년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92년 도의원 선거 이후 3차례 맞붙어 곽 후보가 모두 이겼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도 곽 후보가 2표 차로 신승했고 이 후보는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여기에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황호방(黃鎬邦·47) 후보가 젊음과 현장감을 무기로 도전하고 있다.

일단 곽 후보가 유리해 보이지만 이 후보에 대한 동정표, 최락도 전 의원 등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다 3선 연임에 대한 거부감과 모악랜드, 김제쇼핑센터 미분양 등 시정 실패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사다.

곽 후보는 실버타운 확장과 지평선축제 세계화 등 중점 추진해 온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고 서해안고속도로에 연계한 자동차부품단지 유치, 새만금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는 95년 무소속, 98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장에 출마했다 곽 후보에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마지막 도전’이라며 뛰고 있다. 전문대와 공단 유치 등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회생과 인구 늘리기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새마을 운동조직을 활용하고 있다.

황 후보는 20여년간 직접 농사를 지어 온 경험을 살려 농촌경제 회생과 장학기금 모금 등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 노인복지 확대를 약속하고 있다.

김제〓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전북 김제시장 후보
후보곽인희(민주)이길동(무)황호방(무)
학력전주대 법학과중앙대 약학과호원대 회계학과
경력국회의원 보좌관, 도의원새마을운동지회장, 민주당 부위원장시의원, 김제농업경영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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