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서 한국의 유구한 삶 느꼈어요”

  • 입력 2002년 5월 23일 20시 20분


“한국이 이렇게 역사적인 나라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경북 경산 대구대 초청으로 14일 방한해 한국체험을 하고 있는 미국 켄터키주 머레이주립대학 교수와 학생 13명은 “평소 듣던 한국과는 너무 다르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카밀 세러 교수(55·여·미술교육학과장)는 한국을 못잊어 이번에는 이 대학에 다니는 딸 젠슨 더글러스(24)까지 데려왔다.

이 대학 그래픽 디자인 교수인 스테픈 호우드(61)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며 “경주를 보니 유구한 역사 속에 현대적 삶을 살아가는 한국사람이 품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TV를 통해 비친 한국 이미지는 한국전쟁과 가난한 나라 정도였다”며 “최근 들어 월드컵 개최국으로 알려지면서 기존의 이미지가 바꿔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경주와 대구 월드컵경기장, 경북 안동 하회마을 등지를 보고 서울의 문화유적지를 살펴본 뒤 25일 돌아간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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