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열전의 현장]대구 동구청장

  • 입력 2002년 5월 22일 17시 34분


대구 동구는 임대윤(林大潤·45) 현 동구청장의 아성에 최규태(崔圭泰·61) 동구발전연구소 이사장과 민주당의 하형기(夏亨基·42) 전 동화사사무국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임 청장은 도심재개발 사업과 물류 교통 요충지로의 탈바꿈 등을 업적으로 내세우며 재신임을 묻겠다는 입장.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인 임 청장은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4년간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환경개선 등 주민 숙원사업을 마무리 지어 동구를 살기좋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최 이사장은 지난 12년간 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점과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 출마하면서 높아진 인지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주 최씨 동구친목회장이기도 한 그는 동구의 권역별 특성을 살린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준비된 구청장’으로서의 이미지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의 하 전 사무국장은 “대구에서 동구의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하다”면서 “이는 인물을 보지 않고 당의 간판만 보고 표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과 임 청장을 겨냥했다.

동화사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환경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불교계와 서민층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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