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승흠(吉昇欽) 김한길 최희준(崔喜準·이상 민주당) 전 의원과 박성범(朴成範) 이경재(李敬在·이상 한나라당) 전 의원 등이 그 경우.
그러나 문광위원이면서도 명단에는 빠져 있는 의원들도 많아 정치자금법에 따라 쿠폰을 발행하고 영수증 처리까지 마쳐 ‘기록’에 남아 있는 경우만 공개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TPI의 후원금 제공 상황을 지켜본 문광위 소속 의원의 한 보좌관은 “실제 입법안을 마련하는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들어 있던 의원들의 이름까지 누락된 걸 보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의원들이 받았다고 밝힌 후원금 액수와 명세서에 기재된 액수가 다른 경우도 많았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경우 명세서에는 500만원으로 돼 있으나, 노 후보측은 “당시 1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당시 노 후보는 TPI의 고문변호사였다”며 “2000년 4월 TPI 직원이 후원회 사무실에 찾아와 500만원짜리 영수증 2장을 끊어줬다”고 말했다.
당시 문광위원장이었던 민주당 이협 최고위원은 35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돼 있지만 이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후원회 모금명단을 모두 확인한 결과 98년 12월 송재빈이라는 개인 이름으로 50만원을 낸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는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도 “2001년 9월 후원회 때 예일대 MBA 동기동창인 타이거풀스 김모 이사가 300만원을 갖고 왔고, 자회사인 타이거풀스 커뮤니케이션 임원 이모씨가 50만원의 후원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 의원은 “전혀 모르는 얘기다”고 했고, 민주당 신낙균 전 의원은 “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다. 5000만원의 중앙당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는 한나라당 재정국과 후원회 관계자들은 “후원금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소속 | 내 역 | 금 액 | 회수 |
민주당 | 길승흠(吉昇欽) 후원
신낙균(申樂均) 후원
노무현(盧武鉉) 후원 김한길 후원
장영달(張永達) 후원
이 협(李 協) 후원
신기남(辛基南) 후원
김원길(金元吉) 후원
정균환(鄭均桓) 후원
정동영(鄭東泳) 후원
김홍일(金弘一) 후원
최희준(崔喜準) 후원
조세형(趙世衡) 후원
최재승(崔在昇) 후원
조찬형(趙贊衡) 후원
민주당(부산) 후원 | 900만원
700만원
500만원
500만원
350만원
350만원
300만원
300만원
250만원
150만원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50만원
500만원 |
3회
3회
1회
1회
4회
1회
2회
1회
3회
2회
1회
1회
1회
1회
1회
1회 |
15명 5250만원 | |||
한나라
|
김부겸(金富謙) 후원
박성범(朴成範) 후원
이경재(李敬在) 후원
남경필(南景弼) 후원
서정화(徐廷和) 후원
한나라당 후원 | 200만원
100만원
100만원
50만원
10만원
5000만원 | 1회
1회
1회
1회
1회
1회 |
5명 5460만원
| |||
자민련
| 박세직(朴世直) 후원 | 300만원 | 3회 |
1명 300만원 | |||
기타 | 중앙선관위 | 700만원 | 6회 |
총 | 1억171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