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월드컵 문화행사 다채

  • 입력 2002년 5월 16일 21시 19분


2002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 한달 내내 대구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의 첫 경기인 덴마크-세네갈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6월 5일 대구월드컵 경기장 서편 광장에서 전야제 1부 행사로 달구벌 타종 행사와 풍물패 길놀이, 국악, 무용단 공연, 패션쇼 등이 열린다.

이어 2부 순서로 국내 인기가수 2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뮤직쇼가 공연되고 3부에서는 영상과 조명, 음악이 흘러 나오는 대형 불꽃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

또 경기가 열리는 당일에는 직전 문화행사로 ’패션, 축구 그리고 세계평화’를 주제로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과 ’전통 현대 200인 패션쇼’, 취타대 및 풍물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어 8일(남아프리카공화국-슬로베니아전)과 10일(미국-한국전)에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 전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풍물패 공연과 취타대 퍼레이드,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 3, 4위전이 치러지는 29일에는 경기가 끝난 뒤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든 어린이 200여명의 행진과 5대륙을 상징하는 축구공을 든 무용단의 퍼포먼스(행위예술)가 연출되고 대형 불꽃쇼도 펼쳐진다.

이에 앞서 6월 3일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인기 스타 20여명이 출연하는 ’한류(韓流)-한류(漢流)스페셜 쇼’가 열리고 이어 7일부터 3일간 중국을 무대로 한 오페라 ’투란도트’가 공연된다.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는 1일부터 16일까지 월드컵 참가 국가의 국기 퍼레이드와 민속공연, 역대 월드컵 경기 하이라이트를 모은 영화가 상영된다. 두류공원과 관광센터 주변에서는 전통놀이마당이 열리고 최첨단 인터넷 기술 체험관도 운영된다.

이밖에 신천 둔치 일대에서 환경미술축제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미술전 도자기전 아트 상품전 및 판화체험마당 등이,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한국전통복식 2000년특별전이,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월드컵을 주제로 한 대구국제패션페스티벌이 각각 열린다.

김용만기자 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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