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산에 외국인 근로자 진료센터

  • 입력 2002년 5월 16일 21시 19분


적십자사 경북지사와 경산시의사회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모이는 벧엘교회(경북 경산시 진량읍 053-853-9888)와 복민교회(경산시 삼남동 053-815-7842)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진료센터를 17일 설치한다.

경북지사는 두 교회에 소화제 위장약 연고제 등 약품 25종을 갖추는 한편 병원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산시내 100여개 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이 심할 경우에는 대구와 경북 상주에 있는 적십자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상담과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경북지역 양호교사와 보건소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적십자 보건강사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편다.

경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연수생으로 등록된 800여명에 불법 체류자를 포함하면 3000여명에 이른다.

적십자사 경북지사 지역보건담당 배형례씨는 ”경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구미 포항 경주 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진료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만기자 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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