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홍씨를 상대로 파크뷰 아파트 사전분양 가구 규모와 대가성이나 청탁 등에 의해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사전분양이 이루어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파크뷰 아파트 부지 3만9000평이 포함된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과정에서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개입 또는 로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전분양 등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홍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사전분양자 신분 공개 및 사법처리와 관련해 “사전분양자 명단과 신분, 사법처리 문제는 모든 수사가 마무리된 뒤에 결정하겠다”면서 “분양 가구수와 상관없이 대가성 등 죄질에 따라 사전분양자들의 사법처리 기준을 정하겠으며 처벌받는 인사들은 자연히 신분이 공개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한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데다 홍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번 특혜분양 의혹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