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매일 버스전용차로 실시

  • 입력 2002년 5월 14일 15시 06분


월드컵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달 31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일 경부고속도로 상 하행선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또 국내외선 항공기와 철도 노선이 대폭 증편되고 지하철 배차간격도 대폭 단축돼 연장 운행되는 등 대중교통시설 운행횟수가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월드컵 정부합동 특별 교통대책’을 확정했다.

교통대책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월드컵 조별예선(1라운드)이 펼쳐지는 이달 31일부터 6월14일까지 오전 9시에서 밤 9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상 하행선 서초IC∼신탄진IC 구간 137.4㎞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이 기간에 버스 외에는 9인승 이상 승용차 및 승합차(12인승 이하는 6인 이상 탑승차량)만 버스전용차선을 운행할 수 있고 위반시 6만원의 범칙금(벌점 30점) 또는 과태료 9만원이 부과된다.

정부는 또 대회기간 중 34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관람객과 174만명의 국내 이동인원을 위해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한국∼일본 간 주 34회, 한국∼중국 간 주 81회 등 136회 늘려 주 1105회로 증편키로 했다.

철도는 경기일에 맞춰 임시열차 114편 객차 1546량을 늘려 운행한다. 또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지하철의 배차간격을 5.5∼12분에서 3∼6분으로 단축하고 수도권 지하철은 자동차 강제 2부제 시행일과 야간경기일에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월드컵 대비 교통 종합 대책
구분주요내용
해외·항공:한∼일(주 34회 증회), 한∼중(81회)간 노선을 포함, 주 136회 증회
·해운:한∼일(17회), 한∼중(5회)간 등 주 22회 추가 운항
국내·항공:광주∼제주, 울산∼제주, 김포∼울산 등 임시노선 220회와 전세 22회 등 모두 242회를 추가 운항
·철도:임시열차 114편을 편성하고 객차 1546량을 추가
·지하철: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등 경기 당일 배차 간격을 5.5∼12분에서 3∼6분으로 단축, 수도권 지하철은 경기 당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
·시내버스:서울 대구에선 경기 당일 진입도로 주변 임시버스전용차로 운영
·기타:고속버스, 전세버스, 여객선 등의 탄력적 증편 운행
교통
분산
대책
·고속도 버스전용차로제: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IC∼신탄진IC(137.4㎞)구간 5월31일∼6월14일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자동차 2부제:서울 인천 수원 부산 전주에선 경기 전날과 당일 강제 2부제, 나머지 개최도시와 수도권은 자율 2부제
·고속도 공사 구간 조기 개통:△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토평IC∼남양주IC 구간과 구리영업소(16→21차로) △경부선 북대구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서하남 남양주 퇴계원IC △전주I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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