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백록담 분화구의 흙을 준설해 훼손지를 복구할 경우 생태계 복원 등이 가능한 지를 연구하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가로 7m, 세로 7m, 깊이 1m의 흙을 파내 백록담 내 훼손지 복구용으로 쓴다고 13일 밝혔다.
한라산관리사무소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장비를 투입하지 않은 채 인력으로만 준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준설작업이 끝나면 백록담 밑바닥이 원형으로 회복되고 훼손지의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될 경우 준설 면적이 확대하기로 했다.
백록담 준설작업은 지난해 말 한라산연구소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관계 전문가들이 백록담내 담수 보전과 훼손지 복구를 위해 시범 준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한라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등반객과 자연현상 등으로 내부 경사면에서 유실된 흙이 분화구 바닥에 쌓여 하상이 높아지고 담수량도 줄어 신비감을 잃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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