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짜리 보석꽃

  • 입력 2002년 5월 7일 16시 58분


‘보석의 도시’ 전북 익산시에 보석 테마 관광지가 22일 문을 연다.

보석 테마 관광지는 왕궁면 동룡리 왕궁저수지 주변 4만여평에 400여억원이 투입돼 조성됐고 보석박물관과 화석박물관,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보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 김동섭씨(65)가 기증한 보석 100여종류 11만여점과 익산시가 자체적으로 구입한 1550점, 브라질과 태국 등지에서 보낸 원석 채취 및 가공기계 등이 전시된다.

특히 세계적 보석예술가인 독일의 만프레드 빌트의 작품인 ‘보석꽃’이 눈길을 끈다.

이 보석꽃은 다이아몬드 213개, 백수정 옥 등 3000여점의 보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시가가 15억여원에 이른다.

화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180억원이 투입돼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 21점과 암모나이트 등 화석 245점이 전시된다.

이밖에 왕관과 의상 등 보석을 이용한 역대 왕조들의 궁중 복식이 전시된다.

보석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4000원, 군경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나 이달 말까지는 개관을 기념해 요금을 받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보석 테마 관광지는 국내에서 하나 뿐인 익산귀금속단지 및 판매센터와 연계해 익산시를 보석도시로 가꾸기 위한 것으로 이 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에서 익산시내 방향으로 50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전주시내에서 40분 거리. 관리사무소 063-850-4981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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