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환경운동연합은 6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장 주변에서 안면도 입구에서 카쇼기에 대한 안면도 토지 매각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충남도가 어떤 개발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공개 논의도 벌이지 않고 개발을 전제로 무기거래상인 카쇼기에게 안면도 관광개발지구의 상당 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최충식(崔忠植) 사무국장은 “충남도에 카쇼기의 개발 계획에 대해 질의를 했으나 카지노와 호텔 등이 들어선다고만 답변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측은 9일 충남도청 앞에서 여타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토지매각 반대 시위를 가진 뒤 심대평(沈大平) 지사를 항의 방문하며 12일부터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장 주변에서 항의 농성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쇼기는 2010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해 안면도에 카지노 등 관광시설을 설립하겠다며 미국 용역사를 통해 마스터 플랜 수립을 최근 끝낸 뒤 16일에는 충남도를 방문해 도 소유의 안면읍 승언리 중장리 신야리 일대 안면도관광사업지구(3.15㎢) 토지 가운데 2.75㎢를 매입할 계획이다.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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