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축제 월드컵 성공 기원 제주 ‘봉수제’ 26일 개최

  • 입력 2002년 5월 6일 17시 41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구촌 최대 축제를 경축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봉수제(烽燧祭)가 제주지역에서 펼쳐진다.

월드컵문화시민운동 서귀포시협의회와 제주월드컵지원 도시군후원회는 한라산 정상에서 시작하는 ‘월드컵 봉수제’를 26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라산 정상에서 점화된 봉수가 4개 시 군별 2개소씩 모두 8개 마을의 봉수를 거쳐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광장으로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라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봉수제는 제38회 한라산 철쭉제와 함께 열리며 이날 정오 산악인 등 2002명이 참석한 가운데 6가지 색깔로 점화된다.

한라산의 봉화가 시군을 거쳐 월드컵 개최지로 이어진 뒤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주방어사령부 군악대와 월드컵기수단 등이 참가하는 시가지 퍼레이드, 월드컵 봉수점화식, 성공기원 결의대회, 연예인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봉수는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활용된 방어(防禦) 문화유산으로 이번 행사에서 월드컵 손님맞이 및 성공기원 봉수제로 재구성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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