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동향]수요 크게 준 신도시 2주째 하락세

  • 입력 2002년 5월 5일 17시 29분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안정세가 두드러졌다.

5월 첫째 주 전세금 상승률은 서울(0.32%), 신도시(-0.07%),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0.23%) 모두 전 주 대비 0.4% 미만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0.57%)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마포구(1.44%)와 용산구(0.92%)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광진구(0.47%)와 도봉구(0.23%)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구는 5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미아동 SK북한산시티에서 전세 물량이 쏟아져 나와 0.55% 하락했다. 이 아파트 24평형이 전 주보다 250만원 정도 떨어진 1억1500만∼1억2500만원선에 전세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77%) 송파구(0.70%) 강동구(0.42%)가 다소 오른 반면 매매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강남구(-0.21%)는 내렸다. 강남구 수서동 삼성 31평형의 전세금은 전 주 대비 1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6000만원선이다.

강서권에서는 구로구의 주간 상승률이 0.66%로 가장 높았다. 관악구(0.60%)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을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전 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0.16%)과 평촌(0.02%)이 올랐지만 분당(-0.10%)과 일산(-0.07%)의 하락 폭이 커 신도시 전체적으로 0.07% 내렸다.

전세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이사철이 끝나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에서는 광주(0.97%) 시흥(0.88%) 안양(0.56%) 군포(0.53%)의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 미만 0.27%, 20평형대 0.24%, 30평형대 0.23%, 40평형대 0.29% 등 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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