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플라가 키운 991명의 장학생’

  • 입력 2002년 4월 29일 20시 10분


포플라 장학금이 22년을 맞았다.

경북도는 5월 초 경북도 내 고교생 24명에게 70만원씩 모두 1700만원의 포플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포플라 장학금은 67년 3월 고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임업공무원들에게 준 하사금 16만원으로 경북 칠곡군 북삼면 하천 옆에 심은 포플라를 팔아 마련한 장학기금.

당시 1만 그루를 심어 6600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여기에 93년 순환수렵장 사용료 잔액 1억4000만원을 더해 현재 2억원 가량의 장학기금을 유지하고 있다.

78년부터 이 기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지금까지 학업이나 예체능에서 성적이 우수한 중고교생 991명이 혜택을 받았다.

김선길(金善吉) 산림과장은 “갈수록 돈가치와 금리가 낮아지지만 수혜자를 줄여서라도 장학금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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