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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5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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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지난해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과 캐나다 노선의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 항공사들이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요청한 한국발 미주 노선 항공요금(왕복 기준) 인상안 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노선에 대한 요금 인상은 지난해 7월23일(5.1%) 이후 8개월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좌석 등급별 인상률은 비즈니스 클래스(중간석)가 6%, 3∼6개월 이내에 귀국편을 타야하는 개인특별요금은 2∼5%, 단체 승객 요금은 2∼3%씩이다. 퍼스트클래스(일등석)와 이코노미클래스(이등석) 요금은 동결된다.
이에 따라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이 현행 351만800원에서 371만800원, 개인특별요금(6개월 이내 탑승 기준)은 163만9800원에서 168만4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인천∼토론토 노선은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이 현행 418만3800원에서 438만5400원, 단체 승객 요금은 175만8000원에서 179만17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다만 4월1일 이전에 발권한 티켓에 대해서는 기존요금이 적용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오르는 요금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협의해 결정한 공시 요금으로 항공사들이 이 범위내에서 운임을 인상하게 된다” 며 “실제 구입하는 항공권은 이 요금보다 다소 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