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달 17일 총파업˝

  • 입력 2002년 3월 22일 00시 09분


의사협회(회장 신상진·申相珍)가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의사협회는 21일 전국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와 국민건강수호투쟁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고 다음달 17일 ‘1차 의료계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정부에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협의체를 구성할 것 등을 촉구했으나 답변이 없어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파업 결정은 했으나 구체적인 행동 수위는 정하지 않아 앞으로 정부와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염두에 둔 선언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의약분업 철폐를 요구하는 의협의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확실히 밝힌 바 있어 의협이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해 벌어진 의사 파업시 겪었던 엄청난 불편과 혼란이 재연될 수 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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