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독자 추천 맛집…본가 샤브 칼국수

  • 입력 2002년 3월 21일 21시 09분


‘살짝 익힌 버섯과 야채, 쇠고기, 사골 육수에 펄펄 끓인 생국수에다 야채 볶음밥.’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옥련지구내 백산아파트 맞은 편의 ‘본가 샤브 칼국수’(032-832-0300)에서는 이런 코스의 음식을 실비로 맛볼 수 있다. 일본식 ‘샤브 샤브’에 한국의 토종 육수를 결합한 퓨전 요리.

1인분에 4000원인 버섯 매운탕 칼국수와 버섯 지리 칼국수가 이 집의 대표 메뉴.

느타리 팽이 등 3∼5가지의 버섯과 미나리 호박 등 야채류, 감자 등을 펄펄 끓는 육수에 살짝 삶아 먹는 것이 1차 코스다.

매운탕은 소뼈를 3∼4시간 푹 삶은 육수에다 청양고추씨, 고추장 등을 푼 국물을 사용한다. 지리는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갈아 만든 천연 양념과 감초, 된장 등으로 담백한 맛을 우려낸 국물에다 버섯과 야채를 넣게 된다.

버섯과 야채만 먹기 심심한 애주가들은 쇠고기 등심 부위를 얇게 썰어낸 ‘소고기 샤브 샤브’(1인분 5000원)를 추가하면 좋다. 이들 요리는 레몬 간장 소스에다 찍어 먹으면 상큼하다. 이어서 새끼 손가락 굵기의 통통한 생국수를 샤브 샤브 국물에 끓여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당근 파 양파 쑥갓 등의 야채를 잘게 썰어넣은 볶음밥이 나온다.

3, 4명이 이들 코스를 먹으면 2만∼3만원이면 충분하다. 미끄럼틀 세트 등을 갖춘 놀이방이 마련돼 있고 10여대 주차공간도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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