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재단 관련 시민단체 성명

  • 입력 2002년 3월 16일 00시 27분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아태평화재단이 스스로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참여연대 회원 10여명은 1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아태재단 건물 앞에서 ‘베일에 덮인 아태재단, 후원금 명세 공개하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침묵 시위를 벌였다.

참여연대는 이날 “아태재단은 김성환(金盛煥)씨 차명계좌에서 이수동(李守東) 김홍업(金弘業)씨로 유입된 자금의 출처와 경로, 재단 후원금 명세 및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이종훈 등)은 14일 성명을 내고 “아태재단이 1997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 이후의 재단 후원금 명세와 재단건물 신축자금을 비롯한 운영자금에 관한 회계자료를 자발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아태재단은 이수동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와 이용호씨의 불법 로비자금 유입 가능성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역설하기에 앞서 스스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