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구에 평당 700만원짜리 아파트 분양 눈길

  • 입력 2002년 3월 6일 21시 08분


대구에 평당 699만원짜리 ‘초고가 아파트’가 등장, 분양 성공 여부에 지역 주택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택건설업체인 ㈜태왕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옛 덕원고 터에 ‘태왕 아너스’ 아파트 480가구의 모델하우스를 7일 공개,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6평형이 2억3800만원, 87.84평이 6억1400만원(평당 699만원)으로 지금까지 대구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로는 가장 높다.

대구지역의 일반적인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350∼500만원선.

태왕측은 이처럼 높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은 아파트 건설 예정지가 대구 수성구의 노른자위라 땅값이 비싼데다 값비싼 건축자재를 대폭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태왕측이 초고가 아파트를 분양함에 따라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고 무주택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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