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학교 재정지원 1년만에 재개

  • 입력 2002년 3월 4일 20시 58분


대안학교인 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간디학교(교장 양희창·梁熙昌)에 대한 재정지원이 재개될 전망이다.

간디학교 관계자는 4일 “최근 도교육청 실무자와의 면담에서 ‘이달부터 고교과정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하고 중학과정은 학교형태의 사회교육시설로 인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받았다”며 “재정지원과 사회교육시설 인가에 필요한 신청서를 이미 도교육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1년간 중단(본보 2월19일 A25면 보도)됐던 간디학교에 대한 인건비 명목의 재정결함 보조금이 빠르면 이달 15일경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간디학교에는 매월 2500∼3000만원씩이 지원된다.

또 중학과정의 경우 이달 9일경 사회교육 시설로 인가가 나면 55명의 2, 3학년 재학생은 간디학교 인근 구 둔철분교자리에서 학업을 마치게 된다.

이에 앞서 간디학교는 재정지원의 재개 등을 전제로 도교육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14일 중학과정의 자진해산을 선언했다. 경남도교육청이 2000년 8월 간디학교에 대한 감사를 벌여 고교과정에 지원된 재정을 인가되지 않은 중학과정의 운영에 사용한 사실 등을 적발하고 중학과정의 해산을 지시하면서 비롯된 ‘간디학교 사태’는 곧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산청〓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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