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내 환경친화 농업 크게 증가

  • 입력 2002년 3월 3일 20시 41분


무공해쌀 등 유기농산물 재배가 늘어나는 등 환경친화적 농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구 경북지역에서 환경친화적 농산물을 생산한 농가는 935가구로 2000년 323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재배 면적은 883㏊로 2000년의 362㏊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출하량은 1만 1200여t으로 2000년의 5500t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환경친화적인 농법을 이용한 농가는 99년 1만4000가구, 2000년 1만9000가구, 2001년 2만 6000가구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생산량도 2000년 30만t에서 지난해에는 47만t으로 증가했다.

농림부는 2005년까지 환경친화적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을 현재보다 30% 줄이고 환경친화적 농산물 생산도 전체 농산물의 5%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비교적 높은 편이다.

98년 기준으로 한국은 1㏊당 화학비료 사용은 406㎏로 일본 348㎏, 미국 114㎏보다 높았고 농약사용도 200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당 12㎏인데 비해 일본은 19㎏, 미국은 2㎏였다. 토양 오염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는 폐비닐과 농약병 수거율도 낮아 지난해 24만t의 폐비닐 중 수거량은 12만t에 그쳤고, 농약병도 7500만개가 사용됐으나 수거된 것은 3300만개에 불과했다.

대구〓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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