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001년 자사의 자동차보험계약중 106만21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음주운전 사고는 8399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8∼12시 음주사고가 403건으로 2000년(326건)에 비해 23.6%나 늘었다. 반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지는 오후 8∼12시는 246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6.9% 감소했다.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숙취가 풀리기 전에 운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인석 박사는 “체중이 68㎏인 성인남자가 전날 소주 7잔을 마시면 8시간이 지나도 혈중알콜농도 0.07%가 유지돼 음주운전 단속기준인 0.05%를 넘는다” 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