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호텔업계도 금연열풍

  • 입력 2002년 2월 8일 20시 16분


올해 초부터 금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호텔업계에도 금연운동이 시작됐다.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은 최근 흡연 직원 20명이 10만원씩 출연해 ‘금연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조성된 금액은 1년 뒤 금연에 성공하는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준다는 것.

이 호텔의 남자 직원 170여명 중 60%는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새해 첫 날과 설날을 전후해 금연을 결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펀드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호텔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연펀드에 참가한 총주방장은 직접 허브와 뿌리 채소 등으로 금연식단까지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호텔측은 금연에 성공하는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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